윤석열 한국 대통령, 나토 수장과 ‘북한 러 파병’ 현안 논의

윤석열 한국 대통령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오늘(2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대한 북한 군 파병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북 간 무모한 군사적 밀착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도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확인하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도록 파병을 하는 것은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별개로 이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초치해 북한 군 파병을 러시아가 수용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이날 초치 뒤 외교부 청사를 나서는 지노비예프 대사의 말을 인용해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과 면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북한 군의 우크라전 참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서, 아울러 모든 영역에 걸친 러북 관계 발전은 러시아의 ‘주권적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 군 특수전 부대 병력이 이미 러시아에 도착했다며, 총 1만2천 명 규모 병력이 파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