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한국과 혁신적 파트너십 기대”

지난 7일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마닐라 말라카낭 궁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최근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필리핀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21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필리핀은 한국을 포함해 가장 가깝고,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국가들과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심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고위급 교류의 정례화와 해양 안전 및 안보와 같은 관심 분야에서의 더 긴밀한 협력, 역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 무역과 투자 협력 확대, 과학 기술, 에너지, 디지털 혁신, 녹색 경제, 스마트 농업, 공중보건 협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과 필리핀은 1949년 수교한 이래 75년 만인 지난 7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 7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원전 협력 확대가 골자인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필리핀의 군 현대화 3단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바탄 원전 재개와 관련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필리핀이 실시하는 연안 훈련에 한국 군 참여를 늘리는 등 양국 간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과 필리핀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8일 VOA 관련 논평 요청에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필리핀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역내 우리 동맹과 파트너 간의 협력 증진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연결되고 번영하며,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