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나토, 북한 러시아 파병 확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24년 10월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3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에 북한군 병력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There is evidence that there are DPRK troops in Russia)”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면서, 추후 구체적인 사항을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미국 정부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파라 다클랄라 나토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특정 회원국을 명시하지 않은 채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북한 군이 배치됐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사안에 대해 동맹 내에서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이사회가 한국 정부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곧 이 문제를 추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태용 한국 국가정보원장은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군이 현재까지 3천여 명에 달하며 오는 12월까지 1만여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되는 북한 군 총 병력 수가 2개 여단급 1만2천 명 규모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