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주요 방위산업체에서 23일 폭탄 테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났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수도 앙카라 인근 카흐라만카잔에 있는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USAS) 본사 건물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방송 NTV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께 폭발이 일어난 후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베르튀르크 방송은 “이번 폭발이 자살 폭탄 테러범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나돌루 통신은 현장에 구조대가 파견됐다고 전했습니다.
CNN튀르크는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테러리스트 1∼2명이 침입해 충돌이 벌어졌고 상업용 차량이 폭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전투기·드론 생산 기업
테러가 발생한 TUSAS는 튀르키예 방위산업의 약 80%를 담당하는 곳으로, ‘바이락타르’ 드론(무인항공기)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튀르키예의 5세대 전투기 ‘칸(KAAN)’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수출로 102억 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우크라이나 외무 방문
일부 현지 매체는 지난 21일 앙카라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난지 이틀 만에 이번 사건이 일어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에서는 방위·항공우주 산업을 위한 주요 무역 박람회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