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오는 27일과 28일 사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받은 전황 보고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 군인을 동원하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됐다”면서 “정보에 따르면, 10월 27일에서 28일 사이에 첫 번째 북한 군인들이 전투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이는 러시아의 분명한 상황 악화 조치”라고 비난하고 “최근 카잔에서 떠돌던 모든 허위 정보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 ‘확전 조치’ 지적
아울러, 북한군 투입은 명백한 확전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는 러시아의 진정한 의도를 명확히 볼 수 있다”면서 “그것은 전쟁의 지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지도자들의 원칙적이고 강력한 반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강력 압박 대응해야”
이에 따라,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 헌장을 준수하고 처벌받을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해달라고 서방에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전투 참여는 눈을 감고 방관하거나 혼란스러운 논평이 아닌, 유엔 헌장 준수를 위해 모스크바(러시아 정부)와 평양(북한 정부)에 대한 강력한 압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