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오늘(27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과 관련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기거나 과장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하메네이가 “이란 고위 관계자들이 이란의 힘을 이스라엘에 어떻게 보여줄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는 또 “이스라엘 정권의 오판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이란 국민의 힘과 의지를 전달하고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는 방식은 당국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어제(26일) 새벽 예고했던 대로 전투기 등을 동원해 이란 테헤란 인근과 서부의 미사일 제조 관련 시설 등에 대해 세 차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을 암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을 예고했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전날 공습을 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 지역의 확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모든 군사 행동의 중단과 외교로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