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 러시아 군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해 9명이 부상하고 아파트와 유치원 등 건물 여러 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관리가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세르히 팝코 크이우 군사행정국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밤사이 러시아 드론이 다시 수도 상공을 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이달 들어 크이우에 가해진 19번째 공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크이우 일대와 우크라이나 동부 대부분 지역에는 밤사이 2시간 넘게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사이 러시아 군 드론 62기가 발사됐으며 33기의 드론은 크이우와 그 밖의 지역에서 요격됐지만 25기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방공 부대가 러시아 서부 여러 곳에서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23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중 5기는 쿠르스크, 7기는 로스토프, 4기는 스몰렌스크 지역에서 요격됐으며 나머지는 벨고로드, 오욜, 브랸스크 지역에서 파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불법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러시아 전쟁에서 양국 군은 보병전, 미사일 공격전과 아울러 드론을 활용한 공격을 거의 매일 감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