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부 지역에 몰아친 기습적인 폭우로 홍수가 일어나 최소 6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30일 밝혔습니다.
29일 시작된 이번 폭우로 인해 현지 시각 이날 11시30분 기준 사망자 수는 발렌시아 지역에서 최소 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발렌시아의 서쪽에 인접한 중부 카스티야 라만차 당국도 이번 폭우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실종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수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열차편이 취소됐고 일부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에서는 교육 등 기반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관련 성명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스페인 전역이 여러분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우로 인해 피해를 본 다리, 광장, 거리 등 기반시설을 재건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홍수는 1996년 피레네 산맥의 한 마을 근처에서 홍수로 87명이 사망한 사건 이래 스페인에서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