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장성 3명 명단 공개…미 “북한군 시신 돼 돌아올 것”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 마을인 크루흘랴키브카의 TV 타워에 러시아 국기가 게양된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3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어제(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보낸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최근 러시아에 입국한 500명 규모의 북한군 장교 가운데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각 2, 3천 명 단위 최소 5개 제대로 편성되어 있으며, 러시아 군 부대에 통합 편성됨으로써 파병 사실을 은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 1만여 명을 파병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로버트 우드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그들은 시신이 되어 돌아올 것(return in body bags)”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김 위원장에게 “그러한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을 충고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한군 파병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서방국들이 러북 간 협력에 대해 말하는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해도, 서방 동맹국들은 나토의 군사력과 정보력을 동원해 젤렌스키 정권을 도울 수 있다는 결함 있는 논리를 어떻게 강조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