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프랑스·독일 등 ‘북한 ICBM’ 규탄…’안보리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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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재개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불법적인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4일 관련 문제를 다룰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10개월 만에 재개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불법적인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4일 관련 문제를 다룰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북한이 1일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 19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각국은 잇따라 북한의 이번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외무부는 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지난달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프랑스는 북한이 불안정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 의무를 지체없이 준수하며,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는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전폭적인 연대도 재확인했습니다.

독일 정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불법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자 무책임한 방식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면서 역내 및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추가적 탄도미사일 시험과 잠재적 핵실험을 포함한 긴장 고조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면서,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도 1일 사회연결망서비스 X에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인도태평양 역내 평화 및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북한은 이 같은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지적하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국제사회는 강력한 규탄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규탄했고, 유럽연합 EU와 영국 정부도 불법적 탄도미사일 발사가 역내 안정과 한반도 평화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오는 4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9형 발사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은 영국의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주재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의장국 수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버라 우드워드 / 유엔주재 영국 대사 “안보리 회의는 월요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회의 개최의 분명한 이유는 전례 없는 규모와 역내 및 국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큰 ICBM 발사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일정에 포함시키기 위해 매우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이사국 7개 나라는 북한의 ICBM 도발과 관련한 회의 소집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