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14명 사망 ‘철도역 붕괴 사고’ 조사 착수

세르비아 북부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지붕 일부가 붕괴된 모습.

세르비아 당국이 북부 도시 노비 사드 철도역에서 발생한 지붕 붕괴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한 사건에 대해 구조 작업을 마친 후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1일, 철도역 입구의 지붕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으며, 구조대는 밤늦게까지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 속에서 희생자들을 수습했습니다.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약 70km 떨어진 위치에 있는 해당 철도역은 최근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교통부 장관 고란 베시치는 조사 범위에 세르비아 교통 연구소와 국영 철도 회사, 공사를 맡은 중국 컨소시엄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무부 장관 이비차 다치치 역시 이번 사고와 관련해 20명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서류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는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1일 저녁 연설에서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약속했으며, 수백 명의 시민들이 시청 앞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촛불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한편, 철도역 보수 작업을 맡은 중국 컨소시엄과 국영 철도 회사 측은 붕괴된 부분이 개보수 작업에 포함된 구역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