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7천 명 국경 배치, 박격포∙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무장”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7천여 명이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으며, 60mm 박격포와 대전차유도미사일, 야간투시경 등으로 무장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어제(2일)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DIU는 현지시간 2일 공개한 자료에서 “10월 마지막 주 현재 침략국 러시아가 북한 육군 병사 7천 명 이상을 러시아 연안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인근으로 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DIU는 북한군이 최소 28대의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 군용 수송기로 전선에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DIU는 또 러시아군이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 병사들에게 60mm 박격포, AK-12 소총, RPK/PKM 기관총, 피닉스 대전차유도미사일,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 RPG-7 등의 무기를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야간 투시경과 열 화상 카메라, 분광 조준기, 망원경 등의 장비도 지급됐다면서,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의 훈련소 5곳에서 훈련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북한 군인들을 러시아령 자치공화국에 사는 몽골계 원주민인 ‘특수 부랴트인’이라고 부른다고 DIU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지난달 31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8천 명이 주둔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