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치유의 시간’…‘황금기’ 도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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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경합지역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고 난 뒤, 미국에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면서 국경을 비롯한 많은 곳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원활한 정권이양을 약속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경합지역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고 난 뒤, 미국에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면서 국경을 비롯한 많은 곳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원활한 정권이양을 약속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은 6일 새벽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행사장에서 자신의 가족과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또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미국을 치유할 시간이라고 강조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정책의 대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제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중요성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나라의 치유를 도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치유를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고,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고칠 것입니다. 우리는 이유가 있는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이유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미국 국민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미국의 황금기를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47대 대통령으로 또 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특별한 영광을 준 미국 국민에게 감사합니다. 모든 시민과 여러분, 여러분의 가족, 미래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여러분이 마땅히 누려야 할 강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선사할 때까지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한 미국의 황금기가 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오후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원활한 정권 이양을 약속하고 동시에 미국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모교인 워싱턴 DC 하워드대에서 패배 승복 연설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결과는 우리가 원했던 것도, 투쟁한 것도 아니었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운다면 미국의 약속의 빛은 언제나 밝게 타오를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에게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한 사실을 확인하고, 선거 결과를 인정하자면서 지지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경험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늘 저는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하고 그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그와 그의 팀을 돕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협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대 경합주로 불렸던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미시간 등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치면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이상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18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이겼지만, 선거인단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한 뒤 연임에 실패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대 대통령으로서 백악관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