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2개 마을을 추가 점령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어제(6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 북쪽 막시미우카와 쿠라호우 인근 안토니우카 지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시크를 아우르는 전략거점인 돈바스 지역 점령을 주요 전술 목표로 삼고 공세를 강화해왔으며, 현재 돈바스의 80%가량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주요7개국(G7)과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0개국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북한 군 병력의 러시아 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수천 명의 북한 군 병력이 러시아에 배치됐다”면서, 이는 전쟁으로 입은 손실을 보상하려는 러시아의 필사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자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평화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위험한 분쟁 확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수출 등 러북 군사 협력을 “가능한 한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 규모가 1만여 명 수준이며 상당수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전선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