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 작업 ‘박차’…“바이든 대통령과 회동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 대변인은 어제(6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이 정권 인수 작업의 일환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조속히 회동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조만간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식 전 75일 기간 중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정권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를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업무는 4천여 개 정부 직책에 대한 인선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적극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미 연방 ‘비용 절감’ 장관으로 기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X의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해 직원들을 대량 감원했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을 미 중앙정보국(CIA)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국무장관 등 행정부 요직을 포함한 1천200개의 직책 임명에는 상원의 인준 절차가 필요하지만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서 이같은 절차는 보다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