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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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되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는 소식도 준비돼 있습니다.
진행자) 먼저,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는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되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 사과하고 해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고개를 직접 숙여 사과했습니다.
진행자) 기자회견을 보니까, ‘명태균 사건’이라는 게 자주 거론되던데, 명태균 사건이란게 뭡니까?
기자) 명태균씨는 정치 브로커인데요,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명씨가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움직여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건입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관계에 대해 “부적절한 일을 하거나 감출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김건희 여사는 앞으로 대외 활동을 중단하는 것인가요?
기자) 외국 순방같은 외교 활동을 제외하고 대외 활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의 대외 활동과 관련해 “어떤 외교 관례상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왔다. 앞으로 이런 기조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영부인의 활동을 통제할 부속실도 만들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식 활동을 통제할 제2부속실을 정식으로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장을 오늘 발령 냈고, 제2부속실장이 같이 일할 직원들도 금명간 다 뽑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낮은 지지율로 상당히 고심해왔는데,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지지율이 좀 오를까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영부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으로 인해 지지율이 19%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한 것인데요. 이번 기자회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다시 오를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군요?
기자) 네, 문재인 전 대통령은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하며 북미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적대적인 상대와도 평화를 협상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라며 “실용적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력에 의해 중단된 북미 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러고 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겹치는군요?
기자) 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대통령을 지냈고 트럼프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집권했으니까, 4년가량 임기가 겹칩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6월엔 트럼프 당시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판문점에서 한국, 북한, 미국 정상 회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중단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남북대화는 6년 이상 중단된 상태이고 미북 대화도 2019년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5년 이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문재인 전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다른 관심을 가진 트럼프의 당선을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메시지를 보냈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최원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