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국민 선택’ 수용…평화로운 ‘정권 이양’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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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미국 국민들의 선택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하고, 승패와 관계 없이 단합된 미국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미국 국민들의 선택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하고, 승패와 관계 없이 단합된 미국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이틀 뒤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통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승리를 축하했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면서, 그것은 민주주의이자 국민들에게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국민이 직접투표를 통해 평화롭게 지도자를 선출합니다. 또 우리는 항상 국민의 뜻이 우선하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 저는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해 그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에게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행정부 전체가 그의 팀과 협력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것이 미국 국민들에게 마땅한 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대선 결과와 관련해 미국 국민들이 결과를 승복하고 단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어떤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승리의 시간인 반면에, 다른 이들에게는 패배의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가 내린 선택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승리할 때만 조국을 사랑할 수는 없고, 동의할 때만 이웃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에게 투표했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서로를 적으로 보지 말고, 동료 미국인으로 바라보며, 과열됐던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선거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도 이제 그만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선거 공정성 시비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남은 70여일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선서를 이행하고 헌법을 존중해 내년 1월 20일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원활한 정권 이양을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권력 이양을 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따라서 일정이 확정되면 여러분 모두와 공유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외국 정상들의 축하 전화를 받으면서 새 정부 내각 구성 및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특히 취임 이후 곧바로 시행할 행정명령 등 각종 정책의 초안을 검토하면서 정권 인수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