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축구팬을 향한 폭력 사태가 발생해 5명이 부상당해 입원하고 62명이 체포됐다고 암스테르담 경찰이 8일 밝혔습니다.
7일 밤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축구팀 AFC 아약스와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 텔아비브 간 경기 후 이스라엘 응원단을 향한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사회연결망 서비스에는 경찰의 진압 장면과 함께 일부 공격자들이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는 장면과 마카비 팬들이 반아랍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으며, 이스라엘인들은 폭죽 공격과 함께 폭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스테르담 당국은 경찰에 긴급 수색 권한을 부여하고 보안을 강화했으며, 3일 간 시위 금지령을 내렸으며, 경찰 측은 “다수의 폭력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외교부는 역사적인 유대인 박해 사건과 비교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피해를 입은 자국 시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긴급 전세기를 네덜란드로 파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