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이 집단 학살(genocide)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오는 19일 발간될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 내용의 일부가 공개됐는데, 그 발췌본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희망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순례자들’이란 제목의 이 책은 에르난 레예스 알카이데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에서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집단 학살의 특징이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법률 전문가와 국제기구들이 정의한 집단 학살의 기술적 정의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신중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서의 행위가 집단 학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황은 지난 9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 ‘부도덕’하고 불균형적이며 이스라엘군이 전쟁의 규칙을 넘어섰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월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집단 학살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런 주장을 단호히 거부해 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