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우크라 방문 “북한군 파병 심각하게 우려∙∙∙대러 추가 제재 논의”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왼쪽)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오른쪽)이 1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만나 러시아 침공과 북한군 참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어제(16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키이우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만나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외무성은 또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 심화에 대한 일본의 ‘심각한 우려’가 회의의 주요 의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한국,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최대 1만2천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일부가 지난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핵과 미사일 등 군사 기술을 지원 받는 대가로 러시아를 돕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이와야 외무상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북한, 이란의 군사 기술 협력 심화는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동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하고 체계적인 지원만이 러시아를 막고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과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