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렉스 웡’ 전 대북특별부대표,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지명

알렉스 웡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지명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기 행정부에서 대북 실무 협상을 담당했던 알렉스 웡 전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를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웡 지명자는 대북 특별부대표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으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을 위한 국무부의 노력을 주도했다”면서 발탁 배경을 밝혔습니다.

웡 지명자는 지난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했으며, 유엔 주재 미국 특별 정무대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상을 위해 마이크 폼페오 당시 국무장관이 7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수행하는 등 북한과의 협상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웡 지명자는 지난 2020년 유엔 특별정무대사 지명 당시 진행된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대북 압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2021년 8월에는 ‘VOA 워싱턴 톡’ 방송에 출연해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해 연합훈련 연기나 제재 완화 등 양보안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해 11월 열린 미한동맹 관련 포럼에 참석해서는 미국과 한국, 일본 3국 간 협력을 제도화하는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장기적으로 협력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 정치, 외교 자본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