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나토 수장 회동…”국제 안보 문제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방문한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회담을 갖고 안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파라 다클랄라 나토 대변인은 2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양측의 만남과 회담 사실을 공개하고 “양측은 동맹이 직면한 다양한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언론들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정부 전용기 편으로 미국 플로리다로 이동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으며, 나토 측은 이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들은 뤼터 사무총장이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네덜란드 총리를 역임하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유럽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뤼터 사무총장은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서방 동맹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와 스톰 셰도를 활용해 러시아 본토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는 처음으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하는 등 긴장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자국의 핵 교리를 수정하며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서방 국가들 역시 러시아의 핵무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