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해상초계기 1대가 타이완해협 공해상을 통과했다고 미 해군이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2024년 11월 26일(현지 시각) 미 해군 P-8A ‘포세이돈’ 1대가 국제 공역 내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타이완해협 내에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모든 국가의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한다”면서, 이번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 대한 비행과 항행, 그리고 작전을 수행한다고 7함대는 강조했습니다.
장거리 대잠수함전과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해상초계기 포세이돈은 지난 4월 17일에도 타이완해협을 통과하는 등 이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비행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한편 중국 군 동부전구는 성명에서 미 해군의 이번 비행을 “공개적 도발(public hype)”이라고 비난하고, 타이완해협을 통과하는 포세이돈을 감시하는 한편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부전구는 또 “미국의 관련 발언은 법 원칙을 왜곡하고 여론에 혼란을 일으키며 국제적 인식을 호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이 자국 영토의 일부이며 타이완해협 역시 자신들의 관할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과 타이완은 이 곳이 국제 해로라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