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방부 “중국발 풍선 또 포착”

중국의 풍선 한 개가 타이완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타이완 정부가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후 6시 21분경 타이완섬 지룽항 북쪽 111km지점 해상에서 발견된 이 풍선이 고도 3만3천ft에서 2시간 비행한 뒤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풍선은 타이완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었으며 다만 타이완섬을 통과하지는 않았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이 풍선이 중국이 보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 새해 첫 날부터 며칠 동안 타이완에 이같은 풍선 여러 개를 보낸 바 있습니다.

당시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직접적 전투가 아닌 불규칙한 전술을 사용해 상대방을 피로하게 만드는 ‘회색지대 전술’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로이터’ 통신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타이완에는 국방부가 없다”면서, 또한 해당 질문은 “외교 사항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