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BI 국장에 ‘충성파’ 파텔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연방수사국 국장으로 지명한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30일) 차기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발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캐시 파텔이 차기 연방수사국 국장으로 일할 것”이라며 “캐시는 뛰어난 변호사이자, 수사관이며 부패를 폭로하고 정의를 수호하며,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데 경력을 쌓아온 ‘미국 우선주의’의 투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캐시는 내 첫 임기 동안 국방부 비서실장과 국가정보국 부국장, 국가안보회의 대테러 담당 선임국장을 역임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FBI는 미국에서 점증하는 범죄 만연 현상을 종식시키고, 이민자 갱단을 해체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인신매매와 마약 밀매 악행을 중단시킬 것”이라며 “캐시는 우리의 훌륭한 법무장관(지명자) 팸 본디와 함께 FBI의 신뢰와 용기, 청렴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선은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 자신이 임명했던 크리스토퍼 레이 현 FBI 국장의 임기(10년)가 아직 남은 상태에서 나왔습니다.

2017년 임명된 레이 국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입니다.

그러나 레이 국장은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로부터 자주 공격을 받아 왔습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FBI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기밀문서를 찾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