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러 군사협력’ 매우 우려…‘중국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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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군 파병 등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러시아를 멈춰세울 수 있다면서 최근 국무장관이 강조한 ‘중국 역할론’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군 파병 등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러시아를 멈춰세울 수 있다면서 최근 국무장관이 강조한 ‘중국 역할론’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무부의 매튜 밀러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양국 간 군사협력을 강화한 데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군 파병 상황을 다시 지적하면서, 이같은 행동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이미 북한과 러시아가 쿠르스크에 북한군을 투입해 우크라이나군과 직접 전투 작전을 벌이면서 전쟁을 확대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북한이 이 분쟁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장비와 물자뿐 아니라 지상 병력까지 공급하는 것도 목격하고 있죠. 우리는 이런 행동을 여전히 극도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인솔하고 북한을 찾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러시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자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전장에 투입된 모든 북한군이 합법적인 표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으로 계속 생각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에서 매우 분명히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마주한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취한 북한과의 안보 파트너십 강화 조치는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점, 또 이것은 중국이 우려해야 할 일이자 중국이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을 밝혀왔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26일 주요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중국이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인도태평양 지역, 특히 한반도에서 그들이 보게 될 것 중 하나는 미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나라들이 자체 억지력과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의심의 여지없이 중국이 좋아하지 않을 것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