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는 어제(3일) 시리아 내 미군과 연합군 주둔지 인근의 군사장비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날 아침 “‘유프라테스 군사지원지역’ 인근에서 트럭 탑재식 다연장 로켓발사대 3문, T-64 탱크 1대, 인력수송용 장갑차량 1대와 박격포 여러 문 등의 무기체계들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은 앞서 이 무기체계들이 미군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으며, 미군과 연합군에 “분명하고도 임박한 위협”으로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다만 “시리아 내 파트너와 작전에 대한 지속적 지원은 최근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사태와 연관이 없다”면서,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격퇴라는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무기들을 사용한 주체가 누구인지 평가 중이라면서, 과거 유사한 공격을 가한 전례가 있는 친이란 민병대의 활동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부사령부는 A-10 공격기를 동원해 미군과 연합군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 표적들에 공습을 가한 바 있습니다.
시리아에는 IS 소탕 임무를 위해 약 900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