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에서 지난주부터 계속되고 있는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로 최소 44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어제(2일) 성명에서 충돌이 발생한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이 지역에서 어린이 12명과 여성 7명을 포함해 민간인 4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양측 간 적대 행위가 고조되면서 병원과 학교, 수도 시설이 손상되고 4만8천500명의 주민들이 이주민 신세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리아 내 이슬람 무장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이끄는 반군세력은 지난달 26일경부터 시리아 정부 장악 지역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반군세력은 지난달 29일 밤에는 북서부 알레포와 이들리브 일대를 점령했으며, 이에 정부군과 러시아 군이 군용기 등을 동원한 합동공습을 가해 이 지역에서 최소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세력 수백 명이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시리아로 들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브리핑에서 미국은 시리아 내분 사태의 완화와 민간인 보호를 원하며, 궁극적으로 시리아 국민이 지도자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정치적 과정이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통치하는 시리아에서는 2011년 이후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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