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과도정부, 내년 2월까지 혼란 수습…“모든 인종∙종교 존중”

10일 무함마드 알바시르 시리아 과도정부 총리가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새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내년 2월까지 혼란 정국 수습 등에 나설 것이라고 무함마드 알바시르 과도정부 총리가 밝혔습니다.

알바시르 과도정부 총리는 어제(10일) 성명에서 “오늘 우리는 (시리아 북서부)이들리브일대에서 활동하던 과도정부(시리아구원정부∙SSG) 구성원과 축출된 정권의 정부를 포함하는 내각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는 과도정부 운영에 필요한 자료와 기관 이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으며, 자신은 내년 3월 1일까지 과도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에 이어 시리아 정부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반군 측은 이날 과도정부를 이끌 총리로 알바시르를 추대했습니다.

시리아 과도정부 운영과 관련해 반군 측 대변인은 오늘(11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리아의 분열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뜻에 맞게 시리아를 재건하면서 모든 종교와 민족 등의 요소를 존중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반군은 지난 2011년부터 정부군과 내전을 이어왔으며, 지난달 27일 자신들의 근거지인 북서부 알레포 일대에서 진격을 시작해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알아사드 정권 붕괴를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