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항공기 수십 대와 함선 수십 척이 타이완 인근에 이틀 연속 대거 출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11일 보도자료에서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타이완 주변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 항공기 53대와 함정 11척, 관공선 8척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항공기 중 23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완 북부 남서부 동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9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에도 타이완 인근에서 중국 군 항공기 47대와 함정 12척, 관공선 9척을 포착한 바 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성명에서 “베이징 당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군사적 위협과 모든 비이성적 활동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같은 군사 활동으로 타이완해협의 국제 해운과 무역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군은 지난 9일 타이완해협과 동중국해, 서필리핀해 등 남중국해 일대에 자국 함정 등을 대거 파견했으며, 타이완은 중국 군의 이같은 활동이 군사훈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훈련 실시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온 중국은 타이완 인근에서 이같은 군사 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