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항공기 47대∙함선 21척 타이완 인근 대거 출현

중국 군 항공기 47대와 함선 21척이 타이완 인근에 또다시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오늘(10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9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타이완 주변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 항공기 47대와 함정 12척, 관공선 9척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항공기 중 16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은 뒤 타이완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간선은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며, 한 국가가 영공 방위를 위해 영공 경계로부터 일정 거리에 설정하는 ADIZ는 해당국이 진입 항공기의 식별과 통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군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공군기와 해군 함정, 연안 미사일체계에 중국 군의 관련 활동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9일) 보도자료에서 중국 군이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동쪽에 7곳의 비행제한구역을 설정하고 타이완해협과 서태평양 주변 해역에 함선을 대거 진입시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어제(9일) 타이베이 총통실에서 케빈 스팃 미국 오클라호마주 주지사와 면담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오클라호마주와의 드론 등 산업과 무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총통실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