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회원국별 방위비 5년내 GDP 3% 수준 만들어야”

12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회원국들은 2030년까지 방위비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나토 웹사이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2030년까지 방위비를 각국별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나토 수장이 어제(12일) 밝혔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행한 연설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그리고 우리와 장기적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토는 이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국방비 지출은 전체 예산의 3분의 1이 넘는 GDP 대비 최소 6%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지금은 마음가짐을 ‘전쟁 중’이라는 생각으로 바꾸고 국방 생산과 방위비 지출을 강화해야 할 때”라면서,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2% 증액’ 목표를 향후 4~5년에 걸쳐 이같이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했던 증액 수준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32개 나토 회원국 중 방위비 증액 2% 목표치를 달성한 나라는 23개국 정도인 것으로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월 26일 발표했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증대 방침에 따라 5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지원이 대통령인출권한(PDA)에 근거해 국방부 재고에서 충당되며,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하이마스)용 추가 탄약, 각종 포탄, 드론 방어용 장비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