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오늘(16일) 지난달 중국 내 소매 판매가 부진하고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푸링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경제지표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자리에서, 지난달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었고 실업률은 5%대였다면서도, “외부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내수가 부족하며 일부 기업은 생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제의 지속적 회복을 위한 기반을 여전히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3%가량 증가에 그쳐 10월의 4.8% 증가세보다 약세를 보였고,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증가율인 3.5% 수준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중국 내 소비자들이 화장품과 주류 등 비필수 품목 지출을 줄인 데 따른 결과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보조금 정책을 시행했던 가전제품과 전기자동차 구매는 지난달 모두 증가했으며 산업생산도 전달 수치와 전망치를 웃도는 5.4%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1~12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린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 회의에서는 적자예산 편성과 부채 추가 발생 등 개인과 기업이 더 많은 지출을 하도록 정부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정책 방향 등이 수립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지출 장려를 위해 쇼핑, 음식점,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포함하는 주요 상권 재정비 사업 등 전체 소매체계 정비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