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16일) 시리아 과도정부가 유엔의 인도적 접근을 허용한 데 대해 환영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모든 국경검문소를 통한 인도적 접근 전면 허용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에 대한 비자 등 요식 절차 면제, 보건∙교육 등 필수 정부 서비스의 지속 보장, 광범위한 인도주의 공동체와의 진정성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합의한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시리아인들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시리아인 10명 중 7명이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 뒤 실권을 장악한 반군 지도자 아메드 알샤라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과 무함마드 알바시르 과도정부 총리와 만나 유엔의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HTS가 이끄는 반군은 지난달 27일 정부군에 대한 공세를 감행한 뒤 지난 8일 알아사드 정권 축출을 선언했으며,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러시아로 망명했습니다.
한편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이날 축출 뒤 처음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반군이 다마스쿠스에 진입한 지난 8일 자신은 군을 지휘하기 위해 수도를 떠난 것이며, 이후 이동한 기지에 드론 공격이 이어지자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출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