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서부 해안에서 최근 난파된 유조선들에서 기름 유출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오늘(26일) 크라스노다르 지역 위기 대응 당국을 인용해 해안 지역 “기름 유출 감시 범위가 220km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라스노다르 서쪽 인접 해안 휴양지 아나파 일대에 앞서 설정됐던 피해 예상 해안 구간은 160km가량이었습니다.
당국은 “25일 현재 총 4천100명이 정화 작업에 참여 중이며, 유출된 기름에 오염된 약 2만t의 토사가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남서부에 인접한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케르치해협에서는 지난 15일 악천후로 러시아 유조선 2척이 난파되면서 기름이 대량 유출됐습니다.
두 유조선에는 총 9천200t의 석유가 실려있었습니다.
베냐민 콘트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어제(25일) 성명에서 시 단위에 선포됐던 비상사태를 주 전체로 확대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어제도 기름 유출이 계속된 가운데, 언론들은 피해 범위가 계속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