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이 올들어 연평도 일대 등 한국의 서북부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과 전투기 훈련 횟수를 지난 해보다 2-6배 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져 꽃게철을 맞아 이 지역에서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해병대에 따르면 북한 군은 지난 1월 17일 ‘전면대결 태세 진입’ 성명을 발표한 뒤 서북 지역의 섬과 해안가에 배치된 1백30 밀리미터와 76.2 밀리미터 해안포, 152 밀리미터 지상 곡사포 등의 실사격 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해안포 사격훈련이 최대 2배 가량 늘었고, 대부분 포가 갱도밖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공군은 과거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훈련을 했으나 지금은 다른 기지로 전개하거나 공중에서 지상을 공격하는 훈련으로 바뀌었으며, 1월부터 현재까지 훈련 횟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량 늘어났다고 해병대 측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