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지도자들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계속할 것”

이집트의 엘-시시 대통령이 이 29일 아랍연맹 정상회의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아랍 지도자들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장악 지역에서 후퇴하고 항복할 때까지 예멘에 대한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의 공습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랍연맹의 나빌 알아라비 사무총장은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합법적인 예멘 정부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알아라비 사무총장은 29일 이집트의 샤름 엘-세이크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아랍연맹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아랍 지도자들은 점증하는 역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랍연합군을 창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29일 예멘 남부 후티 반군에 대한 나흘째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지난 26일 공습을 시작한 연합군은 아덴과 사나 주변에 있는 후티 반군의 모든 지대공 미사일을 파괴한 뒤 예멘 영공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덴에서는 정부 시설에 대한 약탈이 자행되고 일부 정부군이 반군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등 혼란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멘 군 당국자들은 아덴의 한 무기고에서 폭발이 발생해 여러 명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