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7월 26일 오늘
아르헨티나 후안 페론 대통령의 부인 에바 페론이 서른세 살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합니다.
에비타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에바 페론.
에바는 1919년 아르헨티나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
가난하고 고된 유년 시절을 보낸 에바는 15살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무작정 상경하고, 1943년 당시 육군 대령이던 후안 페론을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당시 여배우로서도 유명했던 에바 페론은1946년 후안 페론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노동자와 고아, 빈민들을 후원하는 등 사회 복지 향상에 힘쓰게 됩니다.
그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아르헨티나에서는 1950년 여성이 투표권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바페론은 암에 걸려 항암 치료를 받던 중 결국 1952년 오늘 젊은 나이에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합니다.
에바 페론의 짧지만 극적인 삶은 이후 뮤지컬과 영화, 연극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1847년 7월 26일 오늘
서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독립을 선언합니다.
이날 라이베리아 독립 지도자였던 조세프 젠킨스 로버트 (Joseph Jenkins Roberts)가 독립을 선언 했습니다.
라이베리아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18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00년대 초반, 미국에서는 흑인 노예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이에 미국 식민 협회 (American Colonization Society)는 서 아프리카에 흑인 노예들을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미국 식민 협회는 미국인들이 해방 노예들을 그들의 고국인 아프리카로 돌려보내기 위해 세운 단체였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1821년 미국에 있던4,500여 명의 흑인들이 서아프리카로 이주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현지 원주민들로부터 땅을 사들여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됩니다.
1847년 오늘, 독립을 선언한 조세프 젠킨스 로버츠는 그 이듬해 라이베리아 초대 대통령에 선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