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네파탁’이 26일이나 27일 일본 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태풍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태풍의 경로를 아직 확정할 수 없지만,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도 영향권에 들것으로 기상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기상정보 사이트 ‘아큐웨더’는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네파탁이 일본에 상륙한 이후 산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야외 경기의 경우 태풍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경기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림픽 관계자들은 태풍 북상 소식에 조정 경기 일정을 당초 26일에서 25일로 하루 앞당겼습니다.
태풍 외에 폭염도 이번 올림픽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데다 습도도 높아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하계 올림픽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3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예선 경기 직후, 한 러시아 선수는 폭염에 실신했습니다.
한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5일, 대회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1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