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은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완성 단계에 근접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이 이 목표 달성 과정의 정점에 다다른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장(CIA)은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까지 몇 달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폼피오 국장] “It is the case that they are close enough now in their capabilities that from a US policy perspective we ought to behave as if we are on the cusp of them achieving that objective.”
폼페오 국장은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에 참석해 북한은 현재 이런 능력을 갖추기까지 충분히 근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정책적 관점에서 미국은 북한이 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의 정점에 도달한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은 5년 전과 비교해 이런 능력에 근접했고, 5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더욱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러한 능력을 갖출 때까지 남은 시간이 몇 달이 됐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김정은이 이 능력을 갖지 못하게 하도록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이 핵무장 능력을 갖춤에 따라 역내에서 핵확산 위험이 생기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폼피오 국장] “So yes, we are deeply worried about proliferation risks, working diligently both to deny the incentives for that in other countries…”
주변국들이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 능력을 갖추려 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며, 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폼페오 국장은 또 북한의 미국에 대한 위협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폼피오 국장] “There are enormous US interest in South Korea and Japan and Asia as well, and we shouldn’t just focus solely on ICBM threats but the enormous conventional weapons systems hands of this man and other elements of their nuclear program.”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대규모 재래식 무기와 다른 핵 프로그램 요소에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사이버 공격을 하나의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큰 위협이 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폼피오 국장] “He has shown willingness to use it at a pretty robust level although not a level yet I would describe as a catastrophic attack that is something intended to or creating risk for his regime.”
폼페오 국장은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이버 공격에 있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있다는 겁니다.
또 사이버 공격은 핵무기를 비롯한 다른 무기체계와 비교해 매우 적은 비용이 든다며, 가격대비 영향력 측면에서 사이버 공격에 투자해 훨씬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