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발원지 국제 조사 절대 반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병한 중국 우한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30일 안면가리개를 쓴 역무원(오른쪽)이 승객과 대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의 책임을 전제로 한 국제적인 조사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오늘(30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러 부부장이 미 'NBC' 방송에서 한 인터뷰 발언을 인용해, 중국에 오명을 씌우기 위해 '정치화된' 국제 조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에 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9일) 중국이 자신의 재선을 막으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내가 이번 대선에서 지게 하려고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에 대해 세계에 훨씬 더 빨리 알렸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 내에서 바이러스 사태 대응과 관련한 비판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