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확진자 55만 명..."5월 경제 활동 재개 가능성"

11일 미국 뉴욕 코니 아일랜드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5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5월부터 경제 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NIAID)은 어제(12일) 'CNN'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규제가 언제부터 해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달에 시작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시행 중인 다양한 규제들을 한번에 중단할 수는 없다며,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FDA) 스티븐 한 국장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목표라며,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것을 말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보건 당국자들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코로나바이러스 대응팀 회의에서 집단면역에 관한 논의가 나쁜 생각이냐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그냥 미국을 지나가도록 하면 안 되는 것이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5만 명과 2만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