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5억회 분에 대한 사전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코백스 백신 보급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3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비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 물량은 이르면 10월부터 약 3천 4백만 회분이 공급되며, 나머지 4억 6천 6백만 회분은 내년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에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모더나의 ‘추가접종’ 백신에 대한 접근 가능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스 버클리 가비(Gavi)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모더나와의 구매 계약이 백스 프로그램 참가국들에 “또 다른 매우 효과적인 백신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항상 “코백스의 핵심 목표였다"고 밝혔습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 확보가 어려운 빈곤국·개발도상국의 백신 확보를 돕기 위한 선진국의 지원 프로젝트입니다.
코백스 지원 대상 국가는 2018∼2019년 세계은행 통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미화 4천 달러 미만이거나 국제개발협회(IDA) 지원 조건에 부합하는 경제 규모를 지닌 92개국입니다. 북한도 백신 지원 신청을 했습니다.
코백스 측은 지금까지 약 4천 9백만 회분의 백신을 보급했고, 올해 연말까지 92개 대상국 인구의 최고 27%까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올해 말까지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