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안보보좌관 "신종 코로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영향줄 수도"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어제(11일) 워싱턴의 민간 연구단체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행사에서 1단계 미·중 무역 합의로 중국이 더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적어도 올해는 그 규모가 작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 세계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가 확산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중국 외에) 공급업체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체결된 1단계 미·중 무역 합의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2년 간 농산물, 공산품, 에너지, 서비스 등 분야에서 2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