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장관 “중·러 코로나 사태로 이득 취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4일 중국과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 속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원조를 통해 이탈리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일부 국가가 주요 산업과 사회기반시설 등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전염병 사태를 활용하는 것을 (미국이)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잠재적 경쟁국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 내 분열을 조장하고 이익을 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웨이와 5세대(5G) 이동 통신망 구축이 중국에 의한 악의적 행동을 보여주는 주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모두 이탈리아에 의료진과 의료장비, 얼굴 마스크 등을 보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