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미국 코로나 대응, 앞으로 몇 주가 중요...검사 늘릴 것"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3일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응과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는 앞으로 몇 주가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미 핵심 보건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어제(23일)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플로리다와 텍사스, 에리조나 등 여러 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불안하게 급증했다며 코로나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가 격리되고 감염경로가 추적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모든 주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된 가운데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12개 주에서 기록적인 수의 일일 신규 환자가 지난 주말에 보고됐습니다.

특히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서면서 경제 활동이 너무 빨리 재개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연기됐던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 날짜가 확정됐습니다.

MLB 사무국은 오는 7월 23일 또는 24일 올해 정규시즌을 개막하는 한편, 경기 횟수를 기존 162경기에서 60경기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MLB 정규 시즌은 관중 없이 경기가 열릴 계획이며, 이동을 최소화해 양대 리그 같은 지구 팀끼리만 경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24일)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234만여 명과 12만1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