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 “빈곤국 부채 상환 동결 연장”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지난해 7월 파리 근교 샹티이에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25일 빈곤국에 대한 부채 상환 동결을 연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으로 회담한 뒤 공동 성명을 내고, 지난 4월 승인된 G20의 채무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43개 빈곤 국가에게 약 50억 달러 규모의 부채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G7 재무장관들은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가 국가 운영 기관을 상업 대출 기관으로 규정하는 등 조치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G7 재무장관들은 20개 주요 경제국과 파리클럽 회원국이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오는 10월 14일까지 공동의 조건에 합의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말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G7의 이 같은 요청을 환영하며, 부채에 대한 투명성과 빈곤국을 도울 수 있는 신속한 움직임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