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중동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이란은 9일부터 수도 테헤란에서 의료진들이 먼저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화상을 통해 이란인들의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수입과 국산 백신을 모두 사용해 그 효과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신뢰할 수 없는 백신에 대해서는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자체 백신 개발을 시도하면서 러시아와 중국 백신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 백신을 들여왔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정치적 대립으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제재로 국민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10일 현재, 이란의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감염자와 사망자는 각각 148만여 명과 5만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