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부와 동부 유럽 국가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보급과 관련해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중국과 중·동유럽(CEEC) 17개 국가와의 경제협력 추진 기구인 '17+1' 정상회의 화상회의에서 "중국은 CEEC 회원국과 백신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세르비아에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 100만 회분을 제공했으며, 헝가리와도 관련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다른 CEEC 국가들과도 이러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로 추진하며 백신의 공평한 분배와 사용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국영 제약사 시노팜과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대한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터키 등 10여개 국가와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이 CEEC 국가로부터 향후 5년 동안 농산물을 포함해 약 1천 7백억 달러 규모의 물품을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핵심 대외정책인 ‘일대일로’ 구상을 확장하기 위해 에스토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 중부·동부 유럽국가 정상들과 2012년 경제협력 협의체를 발족해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