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일부 주에서 발생한 봉쇄 완화 시위와 관련 몇몇 주지사들의 조치는 지나치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일부 주지사들의 규제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주들이 경제 활동을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주지사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후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목했습니다.
특히 미시간 주에서 발생한 경제활동 재개 시위를 언급하며 미시간 주 내 경제활동 봉쇄는 필수적이지 않았거나 적절치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와 미시간, 그리고 버지니아주 등에서 일어난 자택격리령 반대 시위가 “애국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지사들과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화 촉구’가 민중들의 분노를 조성하고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도 시위와 같은 대규모 모임은 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3단계 단계적 규제 완화조치를 발표하며 주지사들이 재량권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